육아는 어렵다...
매번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잘 하는건지 생각하지만.. 어렵다.
예승이가 커감에따라 더 어렵다.
예승이가 울고 때부릴때도
장난을치고 좋아라할때도
밥을 안먹으려할때도
같이 놀아줄때도
매번 어렵다....
마음도 몸도 어렵다..
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.
전쟁터(?)로 나서기전 예승이에게 오늘 잘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중^^
" 엄마 왈 : 자~ 오늘 어린이날이니까 재미있게 잘 보내보자^^ "
" 예승이 왈 : 하는거 봐서요, 생각좀 해볼게요^^ㅎ "
" 아빠 왈 : 자꾸 그러면 호랑이 아저씨 한테 이를꺼야 ㅎㅎ "
그나마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곳에서는 유모차를 위해 이용!
문제는 대공원 도착 이후부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유모차를 들고 계단으로 이동했다는;;;
" 예승이 왈 : 오늘 무슨 날인가~ 날씨는 좋은것 같은데,, 어디가는거지?? "
" 예승이 왈 : 근데 나 오늘 계속 유모차에 앉아가야되요?? 안아주면 안되나,,,쩝 "
" 예승이 왈 : 엄마, 나 슬슬 귀 가려우려고 해요.. 나 귀 가려우면 졸리는데... "
" 예승이 왈 : 오늘 어디 좋은데 간다 했으니, 잠 안오게 스트레칭이나 해야지~~ "
" 예승이 왈 : ㅎㅎㅎㅎ 날씨 좋고, 기분도 좋고~ "
" 예승이 왈 : 엄마! 근데 전철 언제 와요;;; 한참 기다렸는데 아직도 안가??"
"엄마 왈 : 미안;;; 아까 겨우 엘리베이터 타서 플랫폼에 올라왔더니 반대쪽이 아니겠니 ㅡㅡ "
그렇다,, 겨우 전철타러 올라왔더니 반대쪽으로 올라와버렸던 것이다 ㅡㅡ;;;
" 예승이 왈 : 흐음,, 시작부터 심상치 않아; 이거 엄마, 아빠 믿고 가도 되는건가 몰라 "
" 예승이 왈 : 그래도 한 번 믿어볼테니 가 보자구요~~~ "
" 예승이 왈 : 드디어 전철 탑승!! "
" 예승이 왈 : 잊어버릴게 따로 있지, 세상에.. 엄마가 장난감 하나도 안 챙겨 왔네; 이거나 갖고 놀아야지 "
" 예승이 왈 : 장난감도 안가져오구,,, 나 오늘 기대치에 못 미치면 울어버릴꺼에요! "
" 아빠 왈 : 이거 새로 구한 장난감이야~ 갖고 놀아^^ "
" 예승이 왈 : 어?? 이거 처음 보는거네?? 어린이날 선물이에요? "
" 아빠 왈 : 그... 그래...^^;; "
사람 정말 많죠???
어린이날 장사는 대목을 맞았네요 ㅎ
역시 뽀통령이던가,, 어딜가도 뽀로로 세상~^^;
예전에 어린이날 TV 뉴스를 보며
"사람 많을게 뻔한데 뭐하러 어린이날 대공원을 가지?"
이랬는데,,,
왜 가게 되는지 알게 됐다^^;;
어린이날 선물로 엄마 혼자 선물 획득! ㅋ;;;
대공원 도착해서 첫 느낌은,,,
올라 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대체적으로 밝은데 비해
내려 오는 사람들의 얼굴은 @#$%^%$@$@^
마음 같아서는 코끼리 열차를 타고 싶었지만, 엄두가 나지 않는 인파로 일단 걸어감!
자율적인 공연인가?
어쨌든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함^^
확실히 아이들은 타악기에 관심이 많다는,,,,
우리는 이 많은 사람들을 보며 말하기를,
" 어른 반, 아이 반" 이라 부른다;
" 엄마 왈 : 예승아, 여기가 동물원이야~ 친구들도 많고, 동물들도 많으니 재미있게 보내자~ "
" 예승이 왈 : 응~ 근데 나 배고파 "
"엄마 왈 : 어.. 그.. 그래... "
결국 동물원 입장하자마자 수유실부터 --
그래도 이 분들은 양호한편,
동물원 곳곳에 사람들이 신문지나 돗자리만 깔고 그냥 다 드러누웠다;;
참고로 대부분 유모차는 아빠가 끌었으나, 사진 찍을때만 엄마가^^;ㅋㅋㅋ
(아빠 왈 : 사실 입니다)
" 예승이 왈 : 엄마,,, 나 답답해. 업고 가면 안되?? "
" 예승이 왈 : ㅋㅋㅋ 드디어 업혔다! "
" 예승이 왈 : 업히고 나니 놀게 많네~ 여기 검은건 뭐지? ㅎ "
" 예승이 왈 : 햇볕은 따사롭고, 잠은 솔솔 오려는데.. 아까우니 눈 부릅떠야지! "
" 엄마 왈 : 예승아~~~ 오늘 협조 잘 해라^^ "
" 예승이 왈 : 엄마, 쟤는 뭐야?? "
" 엄마 왈 : 카피바라라는 건데,, 흠... 큰 쥐?? "
" 예승이 왈 : 엄마, 엄마, 진짜 목이 이상한 쟤네는 뭐야 ??? "
" 엄마 왈 : 거북이라는거야,, 저거 하나 타면 물도 건널수 있을지도 몰라 ㅎ "
" 예승이 왈 : 엄마, 나 피곤할려고 해; 입에 거품물은거 봐 "
" 엄마 왈 : 업혀만 있어 놓구선,,,, 피곤하면 자^^ "
" 예승이 왈 : 할머니, 할머니~~ 할머니도 힘들죠? 어린이날 이거 쉽지 않네요 "
" 엄마 왈 : 예승아,,, 할머니 표정 봐라. 너 꿀밤 맞을지도 몰라 ㅎㅎㅎ "
" 엄마 왈 : 저 위에 털 복실복실 있는 애들 보이지? 나무늘보라는 애들인데.. 하루종일 잠만 자~ "
" 예승이 왈 : 나도 그런데??? 쟤네도 그래? "
"엄마 왈 : 으....응;;; "
" 예승이 왈 : 사진 뒤에 누나는 유모차를 타지만, 난 엄마 등에 업쳐 가는 중~~~~~ 부럽지?? "
" 엄마 왈 : 예승아,, 잠깐만 유모차 탈까? "
"예승이 왈 : 그럼, 나 울어버릴꺼야 "
" 예승이 왈 : 여기 정말 신기한거 많네~ "
" 예승이 왈 : 어?? 누구지?? "
흠;;;; 이후 상황은 패스....
" 엄마 왈 : 예승아, 얘네 정말 조심해야되 "
" 예승이 왈 : 왜?? "
" 엄마 왈 : 쟤네 침 뱉거든 ㅎㅎㅎ "
" 예승이 왈 : 도저히 졸려서 안되겠다, 나 잠깐만 눈 붙일게요~ "
" 엄마 왈 : 그래그래~ 푹 자구 일어나 "
" 예승이 왈 : 자구 일어났더니 정신이 몽롱 하네~~ "
" 엄마 왈 : 드디어 집으로~~~~~ "
" 예승이 왈 : 응?? 집에 가는 거야?? "
" 엄마 왈 : 그래도 봄인데, 꽃 사진 하나 찍고 가자 "
아빠의 첫 출현 ㅎㅎ
" 예승이 왈 : 엄마 여기 무지 시원하다 "
" 엄마 왈 : 에어컨이라는걸 틀었거든^^ "
" 예승이 왈 : 안녕~ 너 몇살이니? "
" 누나 왈 : 나 6 살이거든~ 넌 몇살인데? "
" 예승이 왈 : 나 10개월인데? "
" 누나 왈 : 나중에 9살 되면 보자~ (실제 상황) "
" 예승이 왈 : 헤헤헤헤~ "
" 예승이 왈 : 어?? 이거 엄마 아니야? "
" 엄마 왈 : 아니거든 ㅡㅡ "
" 예승이 왈 : 아니면 아니지, 왜 발끈해 ㅎㅎ "
" 예승이 왈 : 오늘 오래간만에 좀 뛰어 볼까~ "
" 예승이 왈 : 나, 심상치 않아.. 기저귀 갈고 가자 "
" 예승이 왈 : 나 이제 다 놀았어~ 집에 갈래 "
" 아빠 왈 : 예승아, 아빠랑 그래도 기념 사진 하나 남기고 가자 ㅎ "
" 예승이 왈 : 내가 한번 웃어줄게^^ "
" 아빠 왈 : 우리 친한 척도 해야지~ "
" 예승이 왈 : 아빠, 얼굴에 땀좀 닦고 하면 안될까?? "
" 예승이 왈 : 역시 어린이날은 힘들어,,ㅎㅎㅎ "